요즘은 꿈을 꾼다. 

꿈이라고 믿고싶은 현실을 지낸다.

즐겁지만 일기장엔 쓸 수 없는 일들이 번개처럼 스쳐지나간다.

갈구하지만 갈구할 수 없음에, 아파야만 가질 수 있는 사람과 사랑 사이에서 

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음에 눈을 감았다 떠도 깨어나지 않는 꿈 속에서 살아간다.

언제부터였을까 이러한 감정. 감정은 또 다른 감정을 깨운다.

또 다른 감정은 나를 바꾸고 바뀐 내가 만족스럽다면 그걸로 된 것일뿐이었는데. 

나는 또 과거의 시간의 암막을 걷어내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실망하고 꼭 잡았던 손을 놓아버릴까.

아픔이 나를 키우지 않는다. 아픔 속에서 나는 큰다. 더 이상의 아픔이 싫기에 멀어지려는 소심한 꼬마아이가 내 안에서 울고 있다. 멀어지기 싫다고 울며보채는 아이의 등짝에 강한 스매쉬.

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 것이며 이 소설의 끝은 어떻게 끝날 것인가. 독자들은 강렬한 새드엔딩을 원할까, 밋밋한 '그렇게 살아갔다' 식의 엔딩을 원할까, 행복한 해피엔딩을 원할까. 어차피 의미없음을. 행복하고 슬프고는 내가 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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